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쇼크로 생활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죠?
작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5%를 기록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올해도 사정이 나아질 게 없어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훌쩍 치솟은 물가에 소비자들은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정희 / 서울 후암동
- "물가가 야채부터 고기까지 안 오른 게 없는 것 같아요. 장보기가 겁나죠. 나와서 살 수 있는 게 좀…."
소비자물가는 12월에도 1년 전보다 3.7%나 급등했습니다.
3개월 연속 3%대 높은 물가입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202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5%로,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가 15.2% 급등하며 2008년 이후 가장 많이 올랐고, 농축수산물도 8.7% 급등했습니다.
문제는 한파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이 예고돼있어 올해도 물가 고공행진이 불가피하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다음 주 서둘러 설 민생대책을 발표하는 등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억원 / 기획재정부 1차관
- "선제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2022년 설 민생 대책을 예년보다 1주일 빠른 설 명절 4주 전에 발표…."
전국 아파트값 역시 부동산원 조사 결과 단 한주도 쉬지 않고 오르면서 2020년의 두 배인 13.3%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