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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EV6 GT와 포르쉐 타이칸 [사진 출처 = 기아, 포르쉐] |
고성능 스포츠카 대명사인 포르쉐는 물론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에 충격을 안겨 준 국산 고성능 전기차가 새해 출시된다.
30일 기아에 따르면 EV6 GT가 내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EV6 GT는 지난 7월 국내 출시된 EV6의 고성능 버전이다.
GT는 이탈리아어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 약자다. 영어로는 그랜드투어러(Grand Tourer)라 부른다. 장거리를 달리는 고성능 자동차라는 뜻이다.
EV6 GT는 현대차 아이오닉5, 제네시스 GV60처럼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모듈화 구성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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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그 레이스 영상 캡처 [사진 출처 = 기아] |
EV6 GT는 단거리 속도 경쟁에서 포르쉐, 페라리, 람보르기니 대표 모델들을 제쳤다. 맥라렌 570S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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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그 레이스 영상 캡처 [사진 출처 = 기아] |
힘도 슈퍼카 수준이다. 430kW급 듀얼모터를 적용했다. 최고출력은 584마력(ps), 최대토크는 740Nm(75.5kg.m)이다.
EV6 GT는 포르쉐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4S보다 힘세고 빠르다. 타이칸 4S는 최고출력이 530~571마력, 제로백이 4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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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쉐 타이칸 [사진 출처 = 포르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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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그 레이스 영상 캡처 [사진 출처 = 기아] |
측면에는 차체 색과 동일한 바디 컬러 클래딩을 적용해 세련미를 향상했다. 대시보드와 테일게이트에는 GT 엠블럼을 부착했다.
리어 범퍼의 하단 부분은 다이내믹한 존재감을 강조하기 위해 유광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했다. 범퍼 하단에 적용된 디퓨저는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을 타고 나온 공기 유동이 최적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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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6 GT [사진 출처 = 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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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6 GT [사진 출처 = 기아] |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가 EV6 GT의 베이스 모델인 EV6에 내린 평가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와 아우토 자이퉁,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최근 유럽에 진출한 EV6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들은 운전성능과 기계적인 완성도 평가에 그치지 않고 아우토반(Autobahn)에서 초고속 주행을 실시한 뒤 기술적인 안전성까지 자동차를 평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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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6 [사진 출처 = 기아] |
아우토 빌트는 총평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가장 우수한 배터리 전기차(BEV)"라며 고속 커브 구간에서 빠르게 빠져나가는 주행 성능과 스티어링 휠의 훌륭한 응답 성능은 예민하지 않으면서도 편안해 저절로 탄성을 자아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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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6 실내 [사진 출처 = 기아] |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역시 EV6를 "공간을 창조하는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배터리 전기차(BEV)"로 평가하며 다이내믹 부문에서 드라이브 및 충전의 즐거움을 주는 '펀 투 드라이브(fun to drive)'한 모델로 소개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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