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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사진 출처 = 다이슨 홈페이지] |
30일 다이슨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에어랩 스타일러 컴플리트', '에어랩 스타일러 커스텀', '에어랩스타일러 볼륨 앤 쉐이프' 등 전 제품이 품절됐다. 40만~50만원대의 헤어 드라이기 '슈퍼소닉'과 '스트레이트너' 일부 제품도 품절된 상태다.
2018년 출시한 에어랩은 지난해부터 품절 사태를 빚어왔다. 에어랩은 모발에 가까이 대면 저절로 감기는 고데기로 당시 화제를 모았다. 공기 역학 현상을 이용해 과도한 열 손상이 없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워 인기를 끌었다.
이날 서울의 주요 백화점 3사 내 다이슨 매장에 문의해본 결과 에어랩은 모두 품절이고, 선주문이 불가능했다. A백화점의 다이슨 매장 직원은 "에어랩은 입고 예정이 없어서 주문 자체를 받지 않는다"며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고 해상운송 역시 늦어져서 품절된 것으로 알고 있다. 본사의 공지는 따로 없어서 정확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B백화점 내 다이슨 매장 직원은 "반도체 수급이 불안정해서 그렇다고 들었다"며 "다음달 중순쯤에는 예약 주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홈페이지에서 재입고 알림이 가끔씩 뜨기도 한다"고 말했다.
현재 에어랩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재고 입고 알림 신청 후 기다리거나 중고거래를 해야 한다. 그러나 언제 재입고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소비자들은 중고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서는 에어랩 미개봉 상품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정가에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식이다.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컴플리트 정가는 59만9000원이지만, 62만~65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65만~70만원에 '삽니다' 글도 이어졌다.
이를 악용한 사기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피해 회원들은 사기당한 계정과 사례를 공유하며 주의하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전날 한 회원은 '에어랩 사기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카톡으로 주고받는 건 100% 사기다. 거래내역이 있어도 무조건 직거래해야 한다"며 "더치트(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에 조회해도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 택배 잘못 보냈다고 한 것도 사기다"라고 설명했다.
중고나라에 따르면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외부 링크 ▲재송금 요구 ▲저렴한 상품은 주의해야 한다. 판매자가 링크를 보내 준다면 해당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플랫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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