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빚쟁이가 될 수 없다", "살려달라"
영업시간 제한을 철회해 달라는 소상공인들의 절규는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조금 늘었지만, 종사자 수는 약 87만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말 그대로 직원들을 하나둘씩 정리하며 버틴 겁니다.
사업체당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43.1%나 줄어 1,90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한 달에 160만 원도 못 번 거죠.
지난해 최저임금을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2,154만 원이니까 소상공인들의 수입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얘깁니다.
특히 대면 서비스 비중이 높은 예술·스포츠, 교육, 숙박·음식점 업종의 영업이익은 3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
이러다 보니 소상공인의 빚이 47조 원 넘게 늘어났고, 빚을 진 사업체의 비율도 전체 60%에 육박합니다.
문제는 올해 들어 살아나던 소비 심리가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꺾여 버렸다는 겁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9포인트로 지난 8월 이후 넉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더 적극적인 소상공인 지원대책만이 살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