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대 주주인 그린옥스캐피탈파트너스가 최근 4999만1781주의 쿠팡 클래스A 보통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쿠팡 클래스A 보통주 기준 총 발행주식 수인 15억4033만주의 약 3.3%에 해당한다. 처분일인 지난 15일(현지시간) 종가인 27.36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조60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린옥스캐피탈은 지난 8월 쿠팡 보호예수가 해제된 후 주식을 네 번에 걸쳐 매각했는데 이번 매각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그린옥스캐피탈은 지난 8월 5769만3991주(약 2조3000억원), 지난 9월 151만5511주(약 540억원), 지난 11월 1950만3997주(약 6500억원)에 이어 이번 매각으로 약 4조6000억원을 확보했다.
그린옥스캐피탈의 쿠팡 지분율은 기업공개 당시 16.6%에서 9.71%로 떨어졌다.
업계에선 그린옥스캐피탈의 설립자이자 쿠팡 선임 사외이사인 닐 메타가 펀드 운용을 이유로 지분을 정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닐 메타는 3월 기업 공개당시 쿠팡 지분 16.6%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개인 최대 주주다. 그린옥스캐피탈은 "이번 대규모 주식 매각에 대해 “펀드 자산의 재분배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의 1대 주주인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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