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포·화웨이 못 따라올 '초격차' 벌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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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 접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렌더링 / 사진=렛츠고디지털 |
삼성전자가 최근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Tri-Fold)'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련 특허를 승인 받았습니다.
이로써 오포와 화웨이 등 폴더블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 업체들과의 초격차를 다시금 유지할 전망으로 보입니다.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최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서 승인된 특허 정보를 기반으로 만든 삼성전자의 '갤럭시 트라이 폴드' 렌더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특허를 살펴보면 총 세 부분으로 나뉜 디스플레이는 두 개의 경첩으로 연결되어 'Z' 형태로 접힙니다.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과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또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잠금 해제용 지문 센서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도 탑재돼있으며, 후면에도 작은 디스플레이가 달려있어 셀프 카메라를 찍을 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S펜, HDMI 커넥터 지원 등이 해당 특허 문서에 기재됐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양한 폼팩터를 적용한 폴더블폰 실험에 계속해서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서 올해 8월에도 '플렉스 인앤아웃'이라는 트라이 폴드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삼성은 디스플레이를 돌돌 말아 접는 기술과 양쪽 디스플레이를 꺾어 접는 등 여러 특허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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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공개된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폴더블폰 관련 정보./사진=렛츠고디지털 |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는 이미 유사한 여러 특허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폼팩터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이르면 내년 중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온 중국 휴대폰 업체들도 삼성 폴더블폰과 유사한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는 최근 첫 폴더블폰인 ‘파인드 엔’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같이 구부렸다 필 수 있게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을 공개하면서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도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출하량 기준 올해 900만대에서 2023년에는 30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