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의 말 한마디가 유통계를 뒤흔들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현 제품보다 용량을 20% 늘린 비빔면컵 용기면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예상 출시 시점은 내년 2~3월이다.
지금까지 팔도비빔면 용량을 늘려달라는 소비자 요청이 꾸준히 있어왔지만 결정적으로 BTS 멤버 RM이 불씨를 당겼다. RM이 최근 한 라이브 방송에서 "3일째 먹는데 안 질린다"며 "비빔면 1개는 양이 적고 2개는 너무 속이 부대껴 1.5배 제품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
팔도 관계자는 "공정상 1.5배는 만들 수 없고 1.2배 용량의 제품을 내년 2~3월 중 출시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며 RM의 '비빔면 사랑'에 응답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BTS가 언급하면 곧바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화제가 된다.
올해 2월에는 BTS 멤버 정국이 쏘아올린 '콤부차 대란'이 있었다. 그가 라이브 방송에서 "콤부차 레몬 가루가 좋다고 하길래 하루 2포씩 먹고 있다"고 언급하자 해당 콤부차 레몬을 생산하는 업체 티젠의 한 달 치 제품 물량이 3일 만에 품절됐다. 이후 3월 첫 2주간 해외 매출은 전월 대비 800% 수직 상승했다.
앞서 지난 2019년에는 정국이 어떤 섬유유연제를 쓰냐는 팬의 질문에 "섬유유연제는 다우니 어도러블"이라고 답하자 해당 제품의 두 달치 판매 수량이 하루 만에 완판됐다.
이처럼 BTS의 시장 파급력이 커지자 BTS 팬덤인 '아미'와 일부 누리꾼들은 저마다의 바람을 담아 BTS에게 언급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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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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