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들 "배달비나 메뉴 가격 올릴 수밖에"
↑ 배달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배달의민족이 최근 가맹점주에게 배달비 관련 정책 변경을 고지하면서 배달비가 최대 6,000원까지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오늘(27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지난 23일 자사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원'의 프로모션 적용 기간을 기존 90일에서 30일로 축소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3개월마다 프로모션 요금을 연장하는데, 내년 1월 1일부터는 한 달 단위로 연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배달비 개편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수도권의 한 음식점주는 "그간 3개월 단위로 연장될지 조마조마했는데 이제 한 달에 한 번씩 프로모션이 연장될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배달의민족 단건배달에는 5,000원의 배달비가 책정된 상태입니다. 이는 업주와 소비자가 분담하는 금액으로, 배달 기사는 보험료 등의 제반비용을 제외한 금액을 배달의민족 측으로부터 정산받습니다.
이번 개편은 지난 6월 단건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며 약 6개월 간 프로모션 요금을 적용했지만 실적 압박으로 인해 운영에 한계가 온 데 따른 것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자영업자들은 배달의민족이 내년부터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정식 요금인 중개 수수료 건당 12%, 배달비 6,000원을 적용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배달비 부담은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전
다만 배달의민족 측은 단건배달에 대해 "아직 베타 서비스 수준"이라며 "업체와 고객들의 반응을 보고 사업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