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신경영 선언 20주년' 특별 보너스 이후 8년만
↑ 삼성전자. / 사진 = 연합뉴스 |
삼성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최대 200%의 특별 상여금을 지급합니다.
삼성은 오는 24일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관계사에 각 회사 상황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상여기초금의 최대 200%를 지급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7년과 2018년 당시 2년 연속 특별 보너스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특별상여금과 같이 그룹 주요 계열사 20곳이 받는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입니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013년 당시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그룹 모든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의 100% 특별 보너스를 지급했습니다.
이번 특별격려금 지급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어려워진 경영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회사와 임직원이 서로 격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을 지속해 나가자는 뜻도 담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격려금은 연말연시 내수 진작 및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원들은 격려금의 10%를 자발적으로 기부함으로써 나눔 실천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어려울 때일수록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는 마음을 모아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마중물을 보태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특별격려금은 매년 3차례 지급되는 정기 성과급과는 별도의 지급입니다. 삼성 계열사는 실적에 따라 매년 1월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 7월과 12월 목표달성장려금(TAI)를 받고 있습니다. 특별 상여금은 이와 별도로 목표를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했을 때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70조 원을 뛰어넘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