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 자율주행SW 실증 영상 첫 공개…지하주차장서도 완벽 운전

↑ 네이버랩스가 이달 23일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 '알트라이브(ALTRIV)'가 탑재된 차가 일반도로와 지하주차장에서 주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네이버랩스가 이달 23일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 '알트라이브(ALTRIV)'가 탑재된 차가 일반도로와 지하주차장에서 주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017년 알트라이브를 개발하기 시작된 이후 실증 영상을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알트라이브는 네이버랩스가 인지, 측위, 플래닝, 컨트롤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필수 기술을 통합해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완성되면 네이버랩스의 함께 개발 중인 자율주행 셔틀 '알트(ALT)'에 탑재될 예정이다.
네이버랩스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알트라이브를 탑재한 차는 측위 기술을 바탕으로 실외에서부터 GPS가 통하지 않는 지하주차장까지 원활하게 이동하고, 지하주차장 안의 층간 이동을 위해 만든 좁은 통로서도 부드럽게 주행한다.
또 주변이 어두운 야간에도 안정적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장면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랩스는 자사가 고안한 기술 융합 생태계인 '아크버스'에 알트라이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크버스는 11월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에서 공개된 개념으로,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로봇, 5G 등의 기술을 융합해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부문장은 "도시 단위 HD 맵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작하는 AI 기술,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을 활용한 알고리즘 검증 프로세스 그리고 다양한 센서 정보를 통합해 도심의 복잡한 환경이나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 변화에 모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알트라이브를 고도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2017년 IT업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획득하고 서울시, 성남시 등 지자체를 비롯해 각 분야 스타트업 및 연구단체들과의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네이버 제2사옥 및 데이터센터 각 세종 등 기술 융합 레퍼런스 공간들을 활용해 고도화한 기술 실증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