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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에 쌓인 수출입 화물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2일 해양수산부는 11월 전국 무역항 처리 항만물동량이 총 1억2848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중 1억883만t을 차지하는 수출입 물동량은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적 물류 적체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마찬가지로 1.9% 감소했다. 연안 물동량은 광석, 시멘트의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1965만t으로 집계됐다.
특히 11월 전국 무역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출입 물동량과 환적 물동량이 모두 감소하고, 미주발 컨테이너 수송이 지연되는 등 요인들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7.4% 감소한 239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그중 수출입 물동량은 미국(-14.9%), 일본(-4.9%), 중국(-2.9%) 등 주요 교역 대상국과의 물동량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한 134만6000TEU로 집계됐다. 환적 물동량도 전년 동월 대비 9.9% 감소한 103만2000TEU를 처리했다.
해수부는 2020년 11월 물동량이 2019년에 비해 15만TEU나 증가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지난 11월 발생한 화물연대 총파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을 누적으로 집계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한 179만5000TEU를 처리, 수출입물량과 환적물량이 동시 감소했다. 인천항과 광양항도 각각 10.6%, 0.6%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화물의 경우 유류는 석유가스 수입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입 물동량과 석유정제품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한 3743만t을 처리했다. 광석은 수입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3.2% 감소한 1091만t, 유연탄은 수입 물동량 증가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한 1041만t으로 집계됐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 적체로 인해 11월 부산항 물동량이 다소 감소한 상황" 이라며 "글로벌 해상물류 적체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돼 터미널 장치율(컨테이너가 쌓여있는 정도) 관리와 수출화물 임시 보관 장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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