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지난 주말 전국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긴급 분석해 봤더니, 새로운 거리두기 조치가 영세 자영업자에게 더 큰 타격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화점보다는 시장, 호텔보다는 모텔의 방문객이 더 크게 줄었습니다.
민경영 데이터 전문기자입니다.
【 기자 】
MBN은 KDX한국데이터거래소와 TDI의 유동인구 데이터 약 5천만 건을 분석해봤습니다.
고강도 거리두기가 시작하고, 한파까지 덮쳤던 지난 주말, 전국의 유동인구는 전주 대비 23.4%, 2주 전과 비교하면 25.7% 줄어들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어땠을까요.
서울 등 대도시보다는 충청도와 전라도 등 고령층이 많은 지역에서 유동인구 감소폭이 더 컸습니다.
업종별로는 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그나마 성탄절 특수가 반영되면서 2% 정도 감소하는 데 그쳤는데요.
하지만, 영세 상인들이 많은 시장은 손님이 20%나 줄었습니다.
숙박업소도 마찬가지입니다.
호텔과 리조트보다는 영세한 모텔과 여관의 감소율이 더 높았습니다.
거리두기 조치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식당은 한숨만 나옵니다.
한식과 일식, 중식을 가리지 않고 식당 방문객은 30% 안팎 감소했습니다.
기상청은 성탄절 연휴부터 다시 강력한 한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대목을 기다리던 자영업자에게는 더 추운 성탄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M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