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별 농림어업 취업자 수 <자료 출처=한국고용정보원 고용동향브리프> |
19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농림어업 취업자 동향과 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농림어업 취업자는 144만5000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139만5000명)에 비해 5만명 가까이 늘었다.
10월까지 집계된 올해의 경우에도 1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146만8000명으로 지난헤 같은 기간 월평균 취업자보다 9000여명 증가했다.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월평균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1998년 238만7000명을 기록한 이래로 지속적으로 줄어왔다. 그러나 취업자 수가 월평균 127만9000명을 기록한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최근 4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다른산업에 종사하면서 농업을 겸하는 겸업 농림어가의 경영주 또는 그 가족 구성원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로 인해 주종사 분야를 농업으로 아예 전환하면서 취업자가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농림어가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농가의 겸업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전체 농가 10곳 당 4곳 꼴(40.2%)로 겸업농가였는데 이는 지난 2015년에 비해 4.9%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겸업농가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음이 확인된다.
농림어업 취업자를 지위별로 보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60.8%로 가장 많고 '급여를 받지 않는 가족 종사자(27.3%)', '임금 근로자(8.2%)',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3.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보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다만 이같은 최근 취업자 수의 증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한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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