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모든 여성이 폐경을 겪고, 갱년기 장애에 시달리는데요.
11월 폐경의 달을 맞아, 대학병원 교수들이 직접 폐경 여성을 위한 '호르몬 요법' 강의를 펼친다고 합니다.
MK헬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여성회관.
대학교수가 호르몬 요법에 대해 강의합니다.
참석자들의 눈빛도 진지합니다.
▶ 인터뷰 : 배인자 / 서울 가락동
- "오늘 강의를 들어보니 여성 호르몬을 안 쓰는 것보다는 쓰는 게 효과적이다 하는 거를 확실히 알게 됐어요."
호르몬 요법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황체호르몬 프로게스테론을 이용한 치료방법입니다.
골다공증, 요실금, 두통, 통증, 안면홍조 등 갱년기 장애를 겪는 여성들에게 효과적입니다.
먹는 약, 주사, 붙이는 패치, 바르는 젤 타입까지 그 형태도 다양합니다.
▶ 인터뷰 : 박형무 / 대한폐경학회 부회장
- "실제로 호르몬 요법을 하게 되면 심장병이 예방됩니다. 최근에 밝혀진 바로는 여성 호르몬의 심장에 대한 좋은 작용은 초기 폐경 여성에 국한돼 있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호르몬 요법은 폐경 여성의 삶의 질도 높여줍니다.
한국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50세, 평균 수명이 81세임을 고려하면, 30년이 넘도록 갱년기 장애에 시달립니다.
▶ 인터뷰 : 김진홍 / 대한폐경학회 회장
- "호르몬 치료는 폐경 직후 다시 말해서 60세 전에 시작해서, 최소한 5년 하면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단, 60세 이후에는 치료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폐경이 되지 않았어도 50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MK헬스 기자
- "호르몬 요법은 나이가 들면서 그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해마다 개인의 상태와 역효를 점검해 재처방 받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찾아가는 '건강강좌'는 내일(4일) 강북에 이어 일산, 인천, 부산, 대전, 대구, 광주에서 계속됩니다.
MK헬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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