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나 의정부 등 수도권 외곽에서 지방 중소도시로 고속버스를 이용해 오갈 때, 그동안은 노선이 없거나 배차시간이 길어 불편했습니다.
이런 불편을 줄이려고 고속버스 휴게소 환승 시스템이 도입됐는데, 시간과 요금을 아낄 수 있어 반응이 좋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고양에서 가족행사를 마치고 집이 있는 전북 익산으로 향하는 유옥봉 씨.
평소와 달리 고양터미널에서 전주행 버스를 타고 가다,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 정안휴게소에서 내립니다.
다른 곳에서 출발한 익산행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서입니다.
익산행 노선이 없어 서울 남부터미널까지 와서 한참을 기다려 버스에 몸을 실어야 했던 것에서 한결 편해졌습니다.
▶ 인터뷰 : 유옥봉 / 전북 익산시
- "고양에서 서울까지 나와야 하는데 편리하죠! 한 번에 타니까. 시간도 절약되고…."
「고속도로 휴게소 환승 시범운행이 시작된 곳은 호남 축인 천안-논산 고속도로 정안휴게소 상 하행 두 곳」과 「강원권을 연결하는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상 하행 두 곳입니다.」
환승은 월요일에서 목요일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가능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됩니다.
▶ 인터뷰 : 고칠진 / 국토해양부 대중교통과 과장
- "고속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승객들도 상당수 이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의 경영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버스 이용이 잦은 주말과 공휴일 환승을 할 수 없고, 안양이나 남양주 등 출발지역이 아닌 곳은 인근 터미널로 이동해야 합니다.
▶ 스탠딩 : 구본철 / 기자
- "국토해양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환승 시범운행 효과가 좋으면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운영하던 것을 매일, 지역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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