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발간한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육훈련 지원' 리포트에서 "체계적인 직업교육훈련은 현장 수요인력과 노동시장 공급인력의 연결성을 강화해 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하지만 국내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직업훈련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근속기간이 짧고 훈련된 인력 유출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또 재정적인 부담과 경영진의 인식 및 정보 부족으로 사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독일식 중소기업 교육훈련'을 제시했다. 독일은 청년 실업의 구조적 원인 중 하나인 노동 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직무와 학습을 병행하는 이원화된 직업훈련 시스템을 도입해 교육과정과 채용을 직접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특히 기업과 노동자단체가 교육훈련 프로그램 설계와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생을 직접 선발해 인력수요가 직무교육에 반영되고 있다.
권준화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자리를 찾는 MZ세대 청년들은 교육과 피드백을 통한 성장과 본인의 커리어 개발에 관심이 크다"며 "기업의 수요와 구직자의 경력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훈련으로 기업이 필요로
백동욱 중기중앙회 청년희망일자리부장은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구직자가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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