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조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금속 산업이 중국 제품에 잠식당하며 빠르게 추락하고 있습니다.
금속 제품판 요소수 사태가 터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포커스M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규모 금속 종합공장을 건설하게 돼 지금 그 기공식이 벌어졌습니다. 이로써 연간 7백만 달러 이상의 외화를…."
한강의 기적, 그 중심에는 작은 나사부터 대형 철근까지 뭐든지 만들어냈던 금속 산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금속 공장들은 당장 내일이라도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하소연합니다.
▶ 인터뷰 : 이영창 / 수도금속공업사 대표
- "원자재만 인상하는 게 아니라 인건비도 인상되거든 모든 비용이, 그런데 그거는 (반영을) 안 해주는 거야. 그렇게 하려면 중소기업의 이윤이 없어지죠."
가격은 중국산에 밀리고, 불황의 늪은 깊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장준식 / 동일전선 대표
- "(경기가) 그렇게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재 소요량은 많지 않은데 이런 상황에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도 (제품) 가격 상승을 방해하는 효과…."
많은 금속 공장이 문을 닫거나 해외로 나가버렸고, 국내 금속 제품 생산량은 최근 4~5년 사이 25% 급감했습니다.
그 틈에서 중국산 저가 제품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자동차 엔진에 필수적인 부품 중 하나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런 금속 제품들이 언제든지 제2, 제3의 요소수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합니다."
▶ 인터뷰 : 이의현 /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이사장
- "우리가 생산을 안 하고 (중국 입장에서) 쟤네들(한국)이 우리(중국)한테만 의존한다 그러면 지금 석유 값처럼 마음대로 널뛰기하듯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겠죠."
납품단가연동제 등 중소 제조기업들이 대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심상욱 / 중기중앙회 상생협력부장
- "대기업들의 기술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업체의 기술 개발 여력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장해 주는 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10여 년 전 공론화됐지만 아직도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포커스M 민경영입니다.[busiess@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김근중
화면출처: KTV 국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