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연말 대목, 회식자리는 줄줄이 취소되는데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까지 검토한다는 소식에 더는 참을 수 없다는 분위기인데요.
일부 소상공인들은 거리로 나설 채비까지 하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연말 대목을 앞둔 식당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로 직원까지 더 고용한 자영업자들은 인건비부터 고민입니다.
▶ 인터뷰 : 정규호 / 호프집 사장
- "12월부터 손님이 늘었어요. 아르바이트생도 보충하고 했는데, 한 달도 안 돼서 또 거리두기 강화를 하고 시간도 단축한다니까 걱정이…."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로 매출이 반짝 올랐던 것도 잠깐입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식당가는 연말 대목에도 회식자리 예약이 뚝 끊겼고, 기존 예약도 취소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계홍 / 식당 영업
- "(연말에) 예약이 다 차는 상황이었는데 지금 거의 절반 정도는 취소한다고 보면 될 거 같고요."
크리스마스 등 가족 단위 호캉스를 앞둔 숙박업계도 울상이긴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숙박업계 관계자
- "작년에도 이맘 때쯤에 거리두기 강화되고 숙박시설 제한 걸리면서 연말 특수를 저희가 온전히 누리지 못했었거든요."
참다 못한 일부 자영업 단체들은 총궐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2일 광화문에서 거리 시위를 통해 방역패스 철폐 등을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기흥 /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 "한 달 만에 갑자기 시간제한을 하는 건데 백신 접종률이 전 국민이 80%인 나라에서 또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피해를, 방역당국이 무책임하고…."
연말 대목을 앞두고 거리두기 강화 소식에 자영업자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MBN종합뉴스 #방역패스 #영업시간제한 #거리두기 #자영업자 #소상공인 #김도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