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직접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에 출석했습니다.
대기업 총수로는 처음 있는 일인데, SK실트론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오너에게 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직접 해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안병욱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손에 자료를 든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요청이 없었는데도 SK실트론 사익편취 의혹을 직접 설명하겠다며 전원회의에 출석한 겁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 회장
- "사익편취나 부당지원 행위가 아니라고 보는 근거가 뭔가요?"
= "…."
논란은 2017년 주식회사 SK가 LG실트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100% 지분을 인수할 수 있었지만, 29.4%를 남겨뒀고 이를 최 회장이 인수한 부분.
공정위는 최 회장에게 지분 가치 상승과 배당 수익을 몰아줬다며,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사익 편취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SK는 해외 기업 경쟁자를 막기 위해 공개 입찰에 최태원 회장이 직접 인수에 나섰고, 이사회 소위원회에서 검토를 마친 만큼 위법성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공정위는 과거 조현준 효성 회장과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도 비슷한 이유로 계열사 사익 편취와 부당 지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지난 8월 공정위는 SK에 보낸 심사 보고서에 최태원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상황으로 최종 결론은 다음 주에 발표됩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