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우아한형제들] |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경기도 수원 광교의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광교 앨리웨이에서 자사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를 활용한 D2D(Door to Door)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전까지 딜리 드라이브는 식당에서 음식을 받아 아파트 1층까지 배달하고 주문자가 직접 내려와 음식을 직접 수령했지만, 이번에 '문에서 문까지' 서비스로 진일보한 것이다. 배민 측은 "지난달 초부터 약 한 달간 200여 건의 배달 상황을 시험했다"며 "주문 완료 후 배달 완료까지 평균 20분이 소요됐으며 보행자와의 충돌 등 안전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D2D 로봇배달 서비스는 총 8단계 과정을 거친다. 주문자가 아파트 세대별로 지급된 QR코드를 스캔해 로봇 배달을 주문하면, 음식을 실은 로봇이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도로를 주행한다. 이후 공동 현관문을 지나고 엘리베이터를 탑승해 배달을 완료한다. 배달 로봇의 공동 현관문 출입과 엘리베이터 승하차는 그동안 D2D 서비스의 최대 걸림돌이었으나 HDC랩스와 헨대엘리베이터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해결했다.
광교 앨리웨이 단지 내에서만 가능한 로봇배달 서비스를 인근 광교 호수공원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현행법상 배달로봇은 차도뿐 아니라 보도, 횡단보도, 공원 등에서 운행할 수 없지만, 배민은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승인받았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로봇배달서비스는 배달원분들이 기피해서 배차가 잘 되지 않는 초근거리 배달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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