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고객이 무알콜맥주를 선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올해 무알콜 맥주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501.3% 신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에 따른 홈술족의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편의점 주류시장에서 그간 비주류로 여겨졌던 무알콜 맥주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무알콜 맥주 인기는 여성과 20대 소비자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알콜 맥주의 남녀 성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70.9%를 차지하며 29.1%를 차지한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신장률에서도 20대가 572.4%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가장 크게 늘며 무알콜 맥주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30~40대는 497.2%, 50대 이상에서는 459.5%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무알콜 맥주는 일반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면서도 도수와 칼로리가 매우 낮아 부담 없이 가볍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혼술,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과음 대신 집에서 가볍게 음주를 즐기려는 문화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된 것이 무알콜 맥주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인기에 힘입어 무알콜맥주 품목도 다양해졌다. 지난해 3종이었던 세븐일레븐 무알콜 맥주는 올해 7종으로 늘어났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에서의 무알콜 맥주 영향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할인 행사를 한층 강화하고 상품 구색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책임은 "아직까지 전체 맥주에서 무알콜 맥주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크진 않지만 그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즐기기 위
한편 업계에 따르면 2012년 13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무알콜 맥주 시장이 올해 200억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3~4년 안에 2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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