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딸 안설희(32) 박사가 소속된 연구팀이 발표한 새 변이 오미크론의 전염성 연구에 대한 결과물이 뉴욕타임스(NYT)에 실려 주목된다.
NYT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작은 물방울 속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NYT에 따르면 이 연구에서 안 박사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열리는 과정의 시뮬레이션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기 중에 부유하는 작은 물 입자 내에 바이러스가 어떻게 생존하는 지 보여주는 것이다.
NYT는 이 연구를 통해 델타·오미크론 변이가 왜 전파력이 높은지를 설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0.25㎛(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크기의 가상 에어로졸을 만들어 바이러스를 주입하고 관찰한 결과 오미크론 단백질이 델타 단백질보다 양전하를 띠기 때문에 전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 연구는 'Nature Computational Science' 지 12월13일자에도 게재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수학·화학을 복수전공해 학·석사 학위를 받은 안 박사는 스탠포드대에서 이론화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로미 아마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
안 박사는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원 모양 시연 학술을 통해 '슈퍼컴퓨터 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고든벨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미국화학회(ACS) 물리화학 부문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