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은 목 앞쪽 중앙 부위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체온유지, 신체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갑상선 관련 질환 중 갑상선에 혹, 덩어리가 발생하는 것을 갑상선 결절이라 하는데, 이는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되며 결절의 5~10%는 갑상선암으로 진단된다. 특히 갑상선암은 90%가 박소담의 사례처럼 '갑상선 유두암'으로 진단된다.
갑상선 유두암은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암종이 유두 모양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인데, '유두상 갑상선암' 또는 '유두상암'이라고도 한다. '유두상 갑상선암'은 갑상선암 중 예후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암등록본부 2020년 자료에 의하면 2018년 국내에서 발생한 24만 3,837건의 암 발생 건수 중 갑상선암이 남녀 합쳐 2만 8,651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1.8%로 2위를 차지했다. 성별에 따른 발생 건수는 남성 6,727건, 여성 2만 1,924건으로 여성 발생 건수가 3배 이상 높다. 남녀 합쳐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7%로 가장 높고, 50대 25%, 30대 21.2% 순으로 발생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박요한 전문의는 "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침을 삼켰을 때 이물감과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갑자기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 등이 있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할 수 있다"며 "갑상선 암은 근본적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예후가 좋아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는다면 거의 완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갑상선암은 갑상선 초음파 검사로 크기와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세포학적으로 암세포를 확인하는 '미세침흡인세포 검사'는 갑상선 유두암 진단에 필수적이다. CT 검사는 갑상선암이 주위 조직으로 퍼진 정도와 림프절 전이 유무, 해부학적 혈관 변이 여부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편 혈액검사로 수술 전 갑상선 기능(항진 또는 저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갑상선유두암 등 관련 질환은 확실한 예방수칙과 기준이 아직 없다. 박요한 전문의는 "박소담씨도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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