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3개 단체는 지난 6월 '기업 ESG 정책 수립 및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매뉴얼은 기업들이 사업관계 전반에서 ESG를 고려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1장에서는 ESG 개념과 범위를 규정하고, 국내외 규제 강화와 투자자 요구 증대, 글로벌 선도기업의 공급망 관리 등 ESG 경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2장은 ESG 비전과 전략, 인프라 구축, 이해관계자 소통 등 ESG 경영체계 구축 프로세스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3장은 ISO 26000,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GRI, TCFD 권고, 세계경제포럼(WEF)이 제시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매트릭스, 그리고 MSCI, 국민연금 등 국내외 다양한 ESG 평가지표와 공시 관련 법령 등을 바탕으로 실제 ESG 경영의 핵심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4장은 ESG 평가기관과 고객사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 점검 사항 등 실사 방안을 제시했다.
업종과 관계없이 보편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됐으며, ESG 경영을 위해 갖춰야 할 핵심 정보 목록으로 최대 80종을 제시했다.
다만 업종별로 실제로 요구되는 정보 목록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산업별 자율적 매뉴얼 개발이 필요하다고 경총 등은 판단하고 있다.
독일 화학산업의 경우 바스프를 비롯해 바이엘, 솔베이, 헨켈 등 선도기업들이 'TfS(Together for Sustainability)'라는 기업주도 이니셔티브를 창설했다.
TfS는 공동의 행동강령과 리스크 평가지표를 개발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평가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총 등은 산업별 후속 매뉴얼 개발이 이어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대기업 협력사 지원 확대와 중견·중소기업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정부에 과감한 정책적 지원을 공동 건의할 계획이다.
류기정 경총 전무는 "ESG 성과와 대출금리를 연계한 지속가능연계대출(
[정승환 재계·ESG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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