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쏘카가 자사 승차공유 플랫폼에서 현대차의 SUV 캐스퍼를 시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지 10주만에 시승 완료가 3만건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쏘카는 시승 이용자 1만1000여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사진 제공 = 쏘카] |
쏘카는 14일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를 시승하는 서비스를 10주간 운영한 실적과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양사는 지난 9월 캐스퍼 출시와 함께 시승 서비스를 시작했다.
캐스퍼는 쏘카가 자동차 제조사 공식 협력사로 시승 서비스를 운영하는 첫 협업 사례다. 쏘카는 전국 17개 시·도 290개 쏘카존에 캐스퍼 400대를 순차적으로 배치했다.
쏘카에서 캐스퍼를 시승한 고객 가운데 68%는 캐스퍼 시승 경험이 만족스러웠다고 응답했다. 만족 사유는 외관 디자인(56.2%), 내부 인테리어(32.5%), 공간 활용성(22.8%), 승차감(19.9%) 순이었다. 시승 이후 캐스퍼 추천이나 구매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 60.8%가 '있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는 캐스퍼를 시승해본 고객 1만1000여명이 참여했다. 응답자 32.7%는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용자들은 퇴근 후 저녁시간뿐 아니라 새벽, 이른 오전까지도 활발히 시승했다. 캐스퍼 시승 서비스를 이용한 시간대는 오프라인 시승센터 운영시간인 오전 10시~오후 5시가 50%, 미운영시간인 오후 6시~오전 9시가 50%를 차지했다.
차량공유 시승은 시승센터 운영 시간이나 위치와 상관 없이 24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 시승 이용자 36%는 5시간 이상 차량을 이용했다. 약 22.3%는 100km 이상 중장거리 이동에 캐스퍼 차량을 활용했다.
쏘카는 이런 장점에 힘입어 캐스퍼 차종의 유휴 차량 비율이 10주 연속 0~0.4%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사실상 전 시간대 시승 예약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캐스퍼 차량을 빌려 이동·정차한 지역으로는
박유석 쏘카 시너지유닛장은 "현대 캐스퍼가 쏘카와 업계 최초 차량공유 시승 서비스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에도 완성차 업체들과 협업으로 다양한 신차를 원하는 시간대에 시승해볼 수 있는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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