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출시돼 경차 돌풍을 일으킨 현대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가 중고차 매물로 나왔다.
국내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캐스퍼가 출시 이후 25일만에 중고차 매물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스퍼는 올해 10~11월 팰리세이드 다음으로 많이 팔린 현대차 인기 SUV다. 이번에 등록된 모델은 모던과 인스퍼레이션 트림(등급)으로 주행거리가 80~500km 사이다.
엔카닷컴이 최근 1년 간 출시된 인기 신형 모델 9종을 분석한 결과 국산차의 경우 기아 스포티지 5세대, 수입차는 벤츠 S클래스가 가장 빨리 중고차 첫 매물로 등록됐다.
4월 출시된 쌍용차의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 부분 변겨 모델은 중고차로 나오기까지 16일, 기아 더 뉴 K3 2세대는 40일, 현대차 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42일 각각 걸렸다.
평균적으로 소비자 수요가 많은 인기 국산차는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빠르면 1~2주만에 중고차 매물로 올라오는 경향이 있다.
엔
카닷컴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인기 모델의 경우 신차보다 대기 기간 없이 차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출시 후 중고차 시장을 주목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원자재와 부품 수급난으로 신차 생산이 줄어 신차급 중고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새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