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9월, 英과 공동 개최 예정인 ‘프리즈 아트페어’ 진출 노려
- 흥 프로젝트 전시회, 내년 1월 15일까지 연기…연말연시 위한 전시계획 논의하고 있어
- 내년부터 조각전에서 소형 작품도 전시·판매할 예정
방송보기 링크 : https:youtu.be/BmJCp_2Sbog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11일 (토요일 / 05:40 ~ 06:20)
■ 진 행 : 박대일 산업부장 / 정아영 아나운서
■ 출연자 : 윤영달 K-Sculpture 조직위원회 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대일: 코로나19의 여파로 거리에는 버스킹 같은 시민들의 볼거리가 사라졌습니다. 서울 시민들의 휴식처 한강 둔치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지금 가시면 수백 점의 조각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정아영: 그렇습니다. 한국 조각의 세계화를 꿈꾸는 분을 오늘 모셨습니다. 윤영달 K-스컬쳐 조직위원장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위원장님 어서 오세요.
◆ 윤영달: 안녕하세요.
◇ 박대일: 먼저 지금 한강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미 하고 있죠. 그 전시회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 윤영달: 한강에서 우리 한국의 조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 대규모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흥 프로젝트라고 이름을 지었고요. 그리고 지금 3개의 공원에서 반포, 여의도, 뚝섬 이 3곳의 전시회에서 100점씩 300점을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지친 우리 시민들이 조각을 보시고 좀 행복해지시고 또 즐거워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정아영: 사실 전시장이라고 하면 깔끔하게 정돈된 실내외 전시장을 떠올리게 되는데 왜 한강을 선택하게 됐을까 좀 궁금하더라고요, 회장님.
◆ 윤영달: 야외에서 조각품을 전시하기 위해서는 사실은 무슨 공원 이런 데보다도 우리 한강이 너무 멋있습니다. 그래서 전시하기가 굉장히 좋고요. 그리고 야외 작품은 넓은 데에서 전시를 해야 작품이 살아납니다. 특히 예를 들자면 한강의 잔디밭이라든가, 한강변이라든가 또 다리 밑에서 전시회를 하니까 작품들이 잘 어울리고요. 그리고 시민들께서 굉장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 정아영: 관련해서 영국의 가장 유명한 프리즈 아트페어의 어떤 전초전이다 이런 얘기도 들리더라고요. 이것은 어떤 내용인가요?
◆ 윤영달: 내년에 세계 3대 아트페어인 영국의 프리즈(Frieze Art Fair)라고 하는 아트페어가 한국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국의 키아프(KIAF)하고 동시에 내년 9월에 세계적인 아트페어가 열립니다. 그 아트페어에 300여 개 이상의 세계적인 유명한 갤러리들이 참가를 하는데 우리 조각은 해외에 나가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포장해야 되고 또 통관해야 되고 막 이런데 우리 안방으로 결국 전시회가 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조각가들이 이렇게 좋은 기회를 절대 놓치면 된다. 우리의 아이디어와 우리의 창작력이 발휘돼서 우리 작품이 틀림없이 세계 최고의 작품이 될 거라고 저는 확신하는데. 아직은 우리가 그렇지 못합니다. 그런데 지금 K-푸드니 K-드라마니, 많은 K-컬처들을 세계인들이 인정을 한다는 얘기는 우리를 알아주기 시작했다, 그러면 조각도 이제 가자, 그래서 K-스컬쳐를 만든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아마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우리나라의 조각이 될 걸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 박대일: 규모가 상당히 크지 않습니까. 그래서 시민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세 군데라고 하셨는데.
◆ 윤영달: 실제로 한강의 크기는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에 300점 갖고 충분하다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만 상당히 세 공원에 잘 어울리게끔 배치가 됐고요. 그리고 처음에 이미 오픈하기 전부터 굉장히 호응이 좋았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사진을 찍으시는데 엄청 찍으십니다. 그래서 작품마다 포토존이 돼가지고 작품 많이 사진들 촬영하고 계십니다.
◇ 박대일: 정식 명칭은 K-스컬쳐 조직위원회. 여의도, 뚝섬, 반포 이렇게 세 군데 하고 있는데 하시다 보니까 또 한강사업본부 이쪽하고도 협업도 많이 하셨다고요.
◆ 윤영달: 그렇습니다. 서울시와 한강사업본부의 도움이 없이는 저희가 전시를 할 수가 없죠. 그런데 실제로 한강의 값어치라고 그럴까요, 정말 장점이라고 그럴까요. 이런 게 우리 조각 전시하는 데는 정말 좋고 세계 어디에도 아마 이런 데가 없을 걸로 보고 있고요. 이렇게 또 대규모로 전시회를 한 전례도 없을 걸로 생각을 합니다.
◇ 정아영: 12월 중순까지라고 일단 말씀을 드렸었는데 얼마 안 남았는데 금방 또 가서 봐야겠네요.
◆ 윤영달: 한강사업본부와 협의를 해서 인기가 있어서 한 달만 좀 더 연기를 하자. 그래서 1월 15일까지 연기됐습니다. 날짜가 조금 있습니다. 내년 1월 15일까지.
◇ 정아영: 그러면 이렇게 또 겨울철에 열리는 전시다 보니까 겨울에 맞는 어떤 야외 전시도 열렸나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시청자분들께 소개 좀 해 주세요.
◆ 윤영달: 그래서 처음에 시작할 때는 생각을 못 했죠. 12월 13일에 끝나는 걸로 돼 있었으니까. 그런데 연장을 하다 보니까 이제 연말연시가 있고 크리스마스가 있어서 작가분들하고 어떻게 좀 멋있는 낭만적인 연말연시가 될 수 있도록 전시를 좀 해보자, 그런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곧 준비가 돼서 아마 최소한 LED라도 번쩍번쩍하게 해보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아영: 사람 많은 데 못 가니까 코로나19 때문에.
◆ 윤영달: 그래서 차로 지나가시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잠수교 밑으로 내려가서 지나가시면 잠깐은 보실 수가 있습니다.
◇ 정아영: 알겠습니다. 참고할게요.
◇ 박대일: 지금 기업을 운영하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기업 경영도 바쁘실 텐데 어쩌시다가 이렇게 조각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까?
◆ 윤영달: 조각뿐만 아니라, 저희들의 처음 시발은 우리 국악인들의 공연이 너무 많지 않아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저희들이 공연을 시작한 게 예술 경영의 시발점이 됐습니다. 그래서 공연을 하다 보니까 이제 국악을 조금 알게 됐고 또 우리 직원들도 국악을 즐기게 됐습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 음악에서는 국악으로 하자. 여러 가지를 지원할 수도 없으니. 그리고 미술에서는 조각으로 하자. 그리고 문학 부문에서는 시로 하자. 이렇게 세 부분으로 좁혔습니다. 한쪽에서 조각을 하다 보니까 우리들이 여러 가지 눈 조각도 하고 있고 우리 직원들이 작품도 만들고 있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이것도 또 조각가들하고 서로 긴밀하게 소통이 돼가지고 오늘에 이르게 됐습니다.
◇ 정아영: 위원장님께서는 아트 경영을 계속해오시면서 우리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도 힘을 쓰시고 또 관련 분야에 지원도 많이 하신 걸로 좀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원하시면서 좀 생각나는 일화가 있으시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윤영달: 뭐 많죠. 다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우선 1차로 국악 그러면 저희들이 여러 공연들을 하고 있고요. 또 락음국악단, 동락연희단에서 악단도 가지고 있고 악회도 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에 계속하고 있는 것은 영재국악단입니다. 저희들이 지금 지난 주말에 126회를 했습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 3시에 남산국악당에서 합니다. 사실 미래의 명인과 명창들의 공연을 미리 한 20, 30년 당겨서 보고 있죠. 매주 일요일마다요. 거기에서 지금 하고 있어서 이 영재국악회가 국악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고 또 어린이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있고. 무대 매너도 좋아지면서 또 실력도 향상되면서 또 국악 저변도 확대되면서. 그래서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정아영: 지자체와 관련해서도 협업을 좀 하신다고 전해 들었는데요.
◆ 윤영달: 영재국악회는 서울시하고 남산국악당에 저희들이 조금 지원을 해서 극장도 좀 고치고 그렇게 좀 하고 있습니다.
◇ 박대일: 문화예술 분야에 이렇게 관심을 갖고 계시잖아요. 그러면 기업을 또 경영하시면서 기업 문화에는 또 어떤 영감을 받게 되셨습니까?
◆ 윤영달: 이제 실제로 과자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예술의 한 부분이라고까지 과장되게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참 예술이라는 것이 더 잘 살기 위해서 필요한 공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런 부분에 조금이나마 우리가 기여할 수 있지 않겠느냐. 아직은 뭐라고 딱히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그런 기대를 가지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우리 직원들 한 사람 한 사람들이 예술인에 가깝게 좀 뭐를 해보자. 그래서 조각도 해보고 국악도 해보고 시도 지어보고 이래서 시집도 내고 조각도 가서 해보고. 또 창도 해서 저희들이 창신제 같은 거 하면 우리 직원들이 대부분 출연합니다. 저도 출연했었고요. 출연을 해서 하나의 국악인들이 하는 것을 흉내를 좀 내보고 있습니다. 또 그래야 더 깊이 알게 됩니다.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요. 그런 점이 굉장히 소통이 잘 되고 있습니다.
◇ 정아영: 문화예술과 관련해서 또 가까이 사업도 하고 계시다 보니까 조각가들이나 작가들도 많이 만나실 것 같아요.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어떠신가요? 지원이 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올 것 같고 정부적인 어떤 지원도 있을 것 같은데. 어려움을 토로한다면 우리 회장님께 어떻게 이야기를 했을까요?
◆ 윤영달: 저희가 비단 조각뿐만 아니고 예술인들의 어떤 지원을 해야 실제로 우리가 문화강국이 되고, 그것이 결국 미래에 어떻게 보면, 아주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미래의 먹거리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원을 하는데, 우선 물론 어렵고 힘든 사람도 지원해야 됩니다. 그것도 해야 되지만 잘 가고 있는 사람을 더 잘 되게 하는 것, 그게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주마가편이죠. 왜냐하면 이게 저변 확대를 하기 위해서 너무 노력을 해버리면 진이 빠져가지고 힘이 안 나와요. 그런데 잘하고 있는 사람들 조금 더 도와주면 금방 세계적인 스타가 될 수 있어요. 금방 세계적인 스타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지원 형식이 좀 다르죠. 그래서 제가 생각했을 때는 잘 가고 있는 사람들을 더 잘 되게 하는 데 우리가 좀 더 힘을 많이 써야 된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정아영: 아트 경영자로서 회장님의 모습, 그리고 이제 K-조각을 알리는 데 선봉장에 지금 계시잖아요. 우리 시청자분들께 많이 찾아오시라는 그런 당부 말씀도 해 주시고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윤영달: 정말 서울의 시민으로서 한강이 있다는 것을 대단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도 된다고 저는 확신하고요. 그리고 그 좋은 한강을 저희들이 정말 멋진 세계적인 전시회장으로 만들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그런 포부를 가지고 지금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조각가들도 이번에 전시회를 해보고 나서 느낀 게 너무 좋다, 그냥 아무 데나 갖다 놔도 좋다 이렇게까지 우리 조각가들이 호응을 하고 있고요. 지금 국내에서 야외 조각품을 만들 수 있는 거의 대부분 300명이 참가를 했습니다. 300점이니까 300여 명이 참가를 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까 나도 이제 해야 되겠다, 나도 야외 작품 안 만들었는데 이제 하나 만들어서라도. 이번에 참여 못 한 조각가들이 꼭 하겠다고 많은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아마 더 많은 좋은 작품들이 전시가 되고. 또 그리고 내년에는 이제 소형 작품들을 전시하는 그런 텐트를 서울시에 허락을 받아내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받아내면 그다음에 작은 작품들도 많이 전시를 하게 되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될 거고 훨씬 많은 시민들께서 정말 조각을 즐기시고 조각을 아마 사랑하시게 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대일: 예술에는 위로와 치유의 힘이 있다고 하죠. 실제로 예술계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고 있다는데요. 이번 흥 프로젝트 전시가 국민의 지친 일상에 활력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