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닷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 된 '언더마이카 발마칸 코트' |
14일 SSG닷컴에 따르면 언더마이카가 이날 오전 10시 SSG닷컴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인 발마칸 코트는 판매 개시 후 불과 30초만에 준비한 수량이 다 팔려나갔다.
그 동안 언더마이카는 내로라하는 패션 전문 플랫폼들의 입점 제안에도 자사 온라인몰에서만 사전 공지를 통해 한정 수량판매를 해 왔다. 그러나 출시 1주년을 기념해 SSG닷컴과 처음 손을 잡았다.
판매 가격은 32만9000원. 그럼에도 불티나게 팔린 데에는 언더마이카 자체의 충성고객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SSG닷컴 측은 "언더마이카는 독특하지만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구현해 1020세대 사이 충성도가 높은 브랜드"라며 "자체 몰에서 상품을 팔 때도 '10초컷' 그러니까 올리자마자 품절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블랙오이스터 색상의 코트를 처음 제작해 선보임으로써 소장가치가 더 높았다는 평가다.
SSG닷컴이 언더마이카와 같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손을 잡는 것은 미래 핵심 고객인 MZ세대를 발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기존 패션 전문 플랫폼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또는 아직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를 먼저 선점하는 것이 젊은 고객 유치에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SSG닷컴은 언더마이카 입점을 위해 올해 4월부터 약 7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공을 들였다. SSG닷컴 관계자는 "담당 바이어는 언더마이카가 갖고 있는 강력한 '팬덤'을 끌고 오기 위해 마치 명품 브랜드 입점처럼 삼고초려
SSG닷컴은 내년에도 약 500여개가 넘는 중소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추가로 들여와 육성하면서 패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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