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 |
오는 2월 정식 취임을 앞둔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부회장)가 직원들에게 "롯데가 갖춘 장점은 극대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빠르게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우리가 잘해온 것은 더욱 강화하고, 방법을 알고는 있지만 미처 실행하지 못한 것은 신속하게 실행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3일 김 부회장은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글에서 롯데를 이끌게 된 뿌듯함과 책임감을 함께 드러냈다. 그는 "대한민국 유통 산업을 대표하는 롯데 유통군을 이끌어가는 중책을 맡게 되어 뿌듯함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운을 뗐다.
김 부회장은 이어 "새로운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이 여러분 사이에 분명 존재한다. 임직원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새로운 변화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해결하고 최대한 지원하며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리더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고객중심의 가치'를 핵심 경영철학으로 재차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무엇보다 고객중심의 가치를 우리의 핵심 경영철학으로 체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신속히 파악해 실행으로 옮기고, 더 나아가 고객을 위한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고객중심의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1986년 미국 P&G로 입사해 한국 P&G 대표, 동남아시아 총괄사장, 미국 P&G 신규사업 부사장 등 30년을 근무했다.이후 홈플러스 부회장을 지냈으며 2018년부터 DFI 리테일그룹의 동남아시아 유통 총괄대표, H&B 총괄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DFI 리테일그룹에서의 임기가 남아있어 롯데그룹에는 내년 2월부터 출근한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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