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와인장터' 기획전에서 샴페인이 완판 행진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연말을 맞이해 한정으로 선보인 샴페인 3종 초도물량 1만여병이 열흘만에 모두 판매됐다고 13일 밝혔다. 3종 모두 국내에는 극소량 수입되는 제품으로 해당 제품은 마릴린먼로가 사랑한 샴페인으로 알려진 '파이퍼하이직', 샴페인의 기본으로 불리는 '도츠브룻클래식', 유명항공사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제공되는 '페리에주에그랑브뤼' 3종이다. 6~7만원대 가격을 자랑한다.
↑ [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샴페인이 포함된 스파클링 와인 주말 매출이 전월 대비 50배 이상 크게 뛰었다. 시간대 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평소 저녁 늦은 시간(오후 8~10시)에 집중되었던 와인 구매가 한정판 샴페인을 선점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말에 네이버 페이나 카카오 페이로 구매 시 20% 할인혜택을 제공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와인 커뮤니티에서는 '세븐일레븐 샴페인 재고 현황'에 관련된 글이 200건 이상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기획전 시작 후 단기간에 1차로 준비한 물량이 완판 되어 2차 물량 수백 개를 급하게 확보했으며, 현재 3차 물량도 항공편으로 준비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프랑스 현지 와이너리에서 보유한 전체 물량을 공수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2022년에도 샴페인 판매가 와인카테고리에서 새롭게 부각될 것으로 보고 관련 마케팅 및 상품구색 확대를 적극 검토 중이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와인
담당 MD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싶었던 만큼 소싱부터 가격책정까지 6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됐다"며 "편의점에서는 저렴한 데일리 와인만을 판매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와인 애호가도 만족할만한 수준의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