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현대홈쇼핑] |
현대홈쇼핑은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TV홈쇼핑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2021 베스트 브랜드' 10개 중 6개가 패션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6개 브랜드는 ▲이상봉에디션(1위) ▲라씨엔토(2위) ▲제이바이(3위) ▲안나수이(4위) ▲USPA(6위) ▲고비(9위) 등이다. 소비자들의 외출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1개 브랜드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홈쇼핑은 "가성비를 내세워 3~5개를 묶음 구성한 상품보다 고급 소재를 사용해 1개만 단독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며 "명품이나 수입의류 수요가 늘어나는 등 '하나를 사도 좋은 걸 사자'는 움직임이 TV홈쇼핑으로도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1위를 차지한 '이상봉에디션'은 현대홈쇼핑이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와 손잡고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다. 가격대는 8만9900원부터 359만원까지 다양하며, 판매량은 76만개로 집계됐다.
2위에는 현대홈쇼핑의 자체 브랜드 '라씨엔토'가 등극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프리미엄 상품을 1개만 단독 구성해 판매하는 고급화 전략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톡톡한 역할을 했다.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5배가량 높은 62만개로 집계됐다.
그다음으로는 5년 연속 '베스트 브랜드 10'에 선정된 정구호 디자이너의 'J BY(제이바이)'와 미국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안나수이'가 각각 3위, 4위에 올랐다. 판매량은 제이바이가 60만개, 안나수이가 57만개다.
집에서 입기 편안한 착용감의 맨투맨 등을 선보인 'USPA'는 6위, 프리미엄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는 9위를 각각 차지했다. USPA의 판매량은 43만개, 고비의 판매량은 30만개다.
현대홈쇼핑은 또 외출 증가로 패션 마스크와 뷰티 상품의 수요도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국산 브랜드 '아에르 마스크'는 지난해보다 70% 이상 많이 판매되며 판매량 5위를 기록했다. 이 브랜드는 색상이 다양해 패션 마스크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판매량은 48만개다.
스테디셀러 화장품 브랜드인 'AHC'와 2030 소비자에게 인기인 뷰티 브랜드 '가히'도 각각 7위와 10위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 모두 아이크림·마스크팩·에센스 등 기초화장품이 전체 판매량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판매량은 AHC 39만개, 가히 24만개다.
8위에는 돈가스와 쪽갈비 등이 대표적인 식품 브랜드 '옥주부'가 등극했다. 옥주부의 판매량은 32만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고객들의 구매 빅데이터를 분석해 발 빠르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품질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내세운 특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홈쇼핑 업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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