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11월 CPI 발표 앞두고 기술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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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주간 실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에 뉴욕증시가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00%) 하락한 35,754.69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76포인트(0.72%) 떨어진 4,667.45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9.62포인트(1.71%) 밀린 15,517.37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주간 실업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오미크론 관련 뉴스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CPI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의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969년 9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고용이 빠르게 개선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기대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이미 내년 5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CPI가 전달보다 0.7% 오르고, 전년 대비 6.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에 발표될 CPI에는 최근 일부 제품의 가격 하락세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물가 우려를 사전에 누그러뜨리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9일) 발표한 백악관 성명에서 "11월 에너지 가격에 대한 정보는 지금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는 자동차 부문처럼 앞으로 수주 혹은 수개월 뒤에 예상되는 가격 하락세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주 14~15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은 연준이 테이퍼링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상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 부동산, 기술, 에너지, 통신 관련주가 모두 하락했고, 헬스와 필수 소비재 관련주만이 상승세를 이뤘습니다.
한편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위험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며, 물가 상승 압력은 연준의 긴축 속도를 높일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보고서에서 "큰 그림으로 볼 때 팬데믹이 축소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며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하지만, 심각한 결과나 봉쇄, 여행 제한과 같은 조치 대신 감염이 일상화되는 풍토병 단계로 옮겨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일단 곧 발표될 물가 지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라며, 해당 지표가 "추가 금리 인상 베팅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68포인트(8.44%) 오른 21.58을 기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