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방문을 마치고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경 대한항공 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일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부다비에서 조그만 회의가 있었다"며 "전세계 각계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또 각 나라나 산업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들어볼 좋을 기회였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의 이번 인사 제도 개편의 의미와 향후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안 아부다비 왕세제는 매해 겨울 기업인들과 정계 원로 등을 아부다비로 초청해 비공개 포럼을 개최해왔는데 이 부회장은 이 포럼에 참석한 것으로 관측된다.
외신에 따르면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도 이달 7일 UAE 아부다비를 방문했는데 왕세자와 친분이 있는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 기간에 만나 교류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오후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혐의 재판이 끝난 후 중동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달 캐나다·미국 등 북미 출장을 다녀온 지 불과 12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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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2019년 2월 UAE 두바이를 방문해 아부다비 왕세제와 회동하며 정보통신(IT), 5G 등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났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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