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28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모더나사(社)의 코로나19 백신을 실은 트럭이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이번 연구에 참여한 캐서린 블리시 스탠퍼드대 교수는 NYT에 "이러한 반응이 중증 진행에 크게 관여하는 것 같다"며 "이런 정도의 사이토카인(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 반응이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비만 치료 환자에서 얻은 지방조직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는지 실험하고, 감염된 지방 조직에서 다양한 세포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추적한 결과 비만 조직 내 면역 세포들이 과도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비만 조직 대부분은 비만세포로 구성돼 있지만, '대식세포'등 면역력을 담당하는 세포도 포함돼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대식세포가 강력한 염증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카스 존스홉킨스대학 교수는 NYT에 "정상 체중이 77㎏인데 실제 무게가 113㎏인 남자가 있다면, 상당량의 지방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방에 바이러스가 상주하면서 자기복제를 계속하고 파괴적인 면역반응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나 치료제 투여할 때 환자의 몸무게나 지방 보유량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시사한다고 NYT는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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