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연합체 WBA(World Benchmarking Alliance)가 발표한 디지털 포용성 평가에서 4위에 올랐다.
이번 순위는 지난해 10위에서 6단계 상승한 수준이며 올해 평가 대상 150개 ICT 기업 가운데 아시아 기업으로는 1위에 해당한다.
이번 평가에서 1위는 스페인 통신회사 텔레포니카, 2위는 유럽 이동통신사 오렌지, 3위는 호주의 통신사 텔스트라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애플, 시스코와 함께 공동 4위에 선정됐다. 이어 알파벳, HP, 마이크로소프트(MS), 도이치텔레콤이 공동 7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으로는 SK텔레콤이 32위, LG 62위, KT 69위, 네이버 71위, SK하이닉스 83위 등이다.
WBA는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연합체다. 전세계 학계와 비정부기구(NGO), 투자자 등 200여 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 인권·환경·디지털 포용성 등 7개 분야에서 기업 평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공정성·투명성·책임성을 추구하는 'AI 윤리 원칙' 공개,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한 기술혁신 생태계 기여 등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색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시청자를 위해 적색·녹색·청색을 인지하는 정도를 확인하고 그에 맞춰 TV 화면 색상을 보정해주는 '씨컬러스(SeeColors)' 앱을 개발하는 등 장애인들의 제품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도 인정받았다.
아울러 초·중학생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인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한편 삼성전자는 탄소 저감, 자원 순환, 생태 복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인권과 다양성 존중, 미래세대 교육, 기술 혁신을 통한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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