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차량용 요소수의 수입을 적극 지원하면서 전국 주유소 외에도 하루에 1인당 20ℓ씩 제한적 온라인 구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환경부 조사 결과 현재 국내 요소수 수입업체의 재고량은 약 690만ℓ이며 이달 중 700만ℓ를 추가 수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요소수 수입이 안정화돼간다고 판단해 '요소수 판매에 관한 조정명령'을 수정 공고하고 8일부터 요소수 완제품 수입 물량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정부는 국내 생산물량은 기존대로 주유소에서 유통시키고, 수입 물량은 온라인 판매에 나서되 한 계정당 하루 한 차례, 20ℓ로 판매 횟수와 물량을 제한한다. 온라인 유통되는 수입 물량은 수입품·검사합격품·환경부 신고 여부 등을 지속 확인할 계획이다.
정부는 요소수 재고 현황을 파악하기 쉽도록 기존 136개의 재고정보 제공대상 주유소에 전일 76개를 추가하여 공개했고, 7일 다시 최대 175개를 더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이날 오후 요소협력 상호 양해각서(MOU)를 맺어 최대 1만t의 인도
정부에 따르면 최근 차량용 요소 재고가 크게 증가하면서 일평균 국내 차량용 요소수 소비량(약 60만ℓ)의 2배 수준 생산이 지속되고 있다. 요소수 품귀로 마비 위협을 받았던 물류 현장은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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