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오 형지 회장(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이 7일 서울 포시즌스에서 열린 경총 간담회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형지] |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형지엘리트 대표이사)이 7일 서울 종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중국 교복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날 열린 '2021 주한중국대사 초청 경총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한 최 회장은 자사의 기술력으로 중국 교복 시장 선진화를 이끌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번 간담회는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국제 공급망 안정화 및 중국 진출 한국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최 회장은 이 간담회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상해엘리트의 중국 진출 성과를 공유했다. 최 회장은 5년 전 중국 교복 시장에 합작 진출한 사실을 전하면서 "한국 최고 교복 브랜드인 엘리트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중국 교복 4.0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형지그룹 계열사 형지엘리트는 2016년 11월 중국 패션회사 빠오시니아오 그룹의 계열사 보노(BONO)와 손잡고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를 설립했다. 상해엘리트는 중국 내 프리미엄 교복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진출 4년 만인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7월~올해 6월까지 상해엘리트의 매출은 전기 대비 56% 증가한 167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과 총포괄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상해엘리트는 올해부터 전년 대비 40~50%의 매출 신장을 목표로, 오는 2022년까지 총 84억원의 자금을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공격적인 현지 투자에 싱하이밍 대사는 축하와 격려로 화답했다. 2019년 중국에 진출한 형지그룹의
행사장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 측에서는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최병오 형지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 경총 회장단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싱하이밍 대사를 비롯 왕치림 경제참사관이 자리를 빛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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