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 서울지하철 5·8호선 전동차 사업 낙찰…3643억원 규모

↑ 다원시스 서울시 8호선 전동차 조감도

철도차량 제조업체 다원시스가 서울교통공사에서 발주한 3643억원(부가세 포함) 규모 '5·8호선 신조전동차(298칸) 구매' 사업 입찰에 낙찰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 사업은 기존 5·8호선의 노후된 전동차 298칸을 신형 전동차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전동차의 성능은 최고속도 100㎞/h 이상, 최고 운행속도 80㎞/h 이상이다. 차량 구성은 5호선이 8칸 1개 편성, 8호선이 6칸 1개 편성으로 2025년 6월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다원시스가 이번에 공급할 전동차는 기존 노선과의 호환성 여부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차량과 구성품의 상태를 실시간 관찰해 고장 발생 전후 상태를 지상 서버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분석과 진단을 돕는 '상태 기반 차량진단 시스템(CBM)'이 적용된다. 차량과 시설물의 유지보수 향상과 효율화가 기대된다.
전동차 모터는 기존 유도 전동기 방식이 아닌 영구 자석형 전동기(PMSM) 방식을 적용했다. 에너지 절감과 소음 저감, 정비 효율성 향상을 노렸다는 설명이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풍부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철도사업 중심의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아울러 다원메닥스 임상 및 IPO 추진과 IT플라즈마 시장 확대 등 추후 신규사업의 약진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