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의 확산이 경기 회복세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스페인 독감과 같은 최악의 사태로 번질 경우 우리나라의 GDP가 7% 이상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종플루의 타격이 실물 경제에도 옮겨 붙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감염을 우려해 사람들이 많은 장소를 피하다 보니 관련 산업은 이미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실제 올 3분기 우리 경제가 깜짝 성장을 거두는 동안 교육서비스업은 지난해보다 0.1% 감소했습니다.
교육서비스업 부문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건 1999년 1분기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신종플루 확산은 우리 경제 회복에도 무시 못할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특성상 신종플루에 따른 세계 교역량 감소는 수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게 됩니다.
또 도소매,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의 부진을 가져와 가까스로 살아나기 시작한 내수 불씨를 꺼뜨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희정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내 경제는 (올해)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는데, 앞으로 신종플루가 더 확산되면 성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세계은행은 최악의 경우 우리나라의 GDP가 7% 이상 줄어들 가능성까지 제기했습니다.
금융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찾아온 신종플루의 확산이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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