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여러 금융사와 거래를 하고 다양한 '정보'를 남겨두는데요.
이렇게 흩어진 정보를 한 곳에 모아 개개인에게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첫발을 뗐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손짓 한 번이면 휴대전화에서 나의 모든 자산 내역이 보입니다.
지난달 지출 정보는 물론, 신용 상태와 나에게 알맞은 금융상품도 추천해줄 수 있습니다.
은행, 카드사, 증권사 등 여러 금융사에 흩어져 있던 내 정보들을 모아 분석해 주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시작된 겁니다.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직접 서비스에 가입해 봤습니다. 시범 시행이라 일부 데이터만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 손 안에 있는 이 한 화면에서 모든 금융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고객은 자신의 정보 중 원하는 부분만 금융사가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전송할 수 있도록 요구할 수 있고, 사업자는 이를 토대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장수 / 금융위원회 금융데이터정책과장
- "개인 신용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이다 보니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성 측면에서 굉장히 중점을 두고 사업자 인가를 진행했습니다."
6곳의 은행 등 17개 금융사가 시범 서비스에 돌입했고, 내년 1월 전면 시행에 들어가면 50여 곳의 회사가 참가합니다.
특히 은행들은 핀테크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고자 '개인 자산관리'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또, 장차 보건·통신 분야 등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융합할 수 있어 활용도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