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패션대상에 카카오스타일·한성에프아이

↑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실장(가운데)이 1일 서울 섬유 센터에서 열린 코리아패션대상에서 김영철 한성에프아이 대표(왼쪽) 서정훈 카카오스타일 대표(오른쪽)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사진 제공 = 한국패션산업협회]

카카오스타일과 토종 골프웨어기업 한성에프아이, 패션브랜드 리이가 대한민국 패션의 주인공으로 빛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패션산업협회가 1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개최한 '2021년 대한민국패션대상'에서 이들 세 회사 대표가 대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패션·봉제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2명에게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이 수여됐다. 대통령표창에는 한국 토종의 대표 골프웨어 기업으로 성장한 한성에프아이의 김영철 대표이사와 소호몰 패션산업의 모바일화에 기여한 서정훈 카카오스타일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김 대표가 이끄는 한성에프아이는 전체 물량의 70% 이상을 국산 원자재로 사용하는 등 국내 제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2015년 매출 1176억원에서 지난해 2171억원으로 90% 신장했다. 카카오스타일은 플랫폼 지그재그도 2016년 거래액 2000억원에서 지난해 7500억원으로 3배 이상 몸집을 불렸다. 올해 거래액은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 2021 대한민국패션대상 전경. [사진 제공 = 한국패션산업협회]

이외에도 패션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은 기업 대표 7명에게 국무총리 표창(3명) 및 산업부장관 표창(4명)을 수여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이수연 대표, 에이블리코퍼레이션 강석훈 대표, 리슬 황이슬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커넥터스 김태희 대표, 더캐리 윤중용 대표, 민주킴 김민주 대표, 한섬 강민주 상무이사가 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패션산업협회장 표창에는 이신우 디자이너와 사람엔터테인먼트 정호연 배우가 수상했다.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은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 스타로 떠 올랐다. 한국백화점협회장 표창에는 아이디룩 김재풍 대표, 진서 고은봉 대표, 청앤킴 정재선 대표, 채뉴욕 유채윤 대표가 받았다.
봉제산업인 유공자 부문에서는 김성규 주식회사 솔로몬패션 대표, 김준식 성훈어패럴 대표, 정혜정 주식회사 제이앤에스프로모션 대표 등 3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거머쥐었다. 돌실나이 김남희 대표이사, 디엔에프 조증환 대표, 뚜또모 정태순 대표는 한국패션산업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대전환시대, MZ세대가 이끌어 갈 패션산업'을 주제로 K패션오디션 본선 진출 10팀의 현장 패션쇼도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지난 5월부터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된 'K패션오디션' 톱10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 주영준 산자부 실장과 이준복 리이 대표. [사진 제공 = 한국패션산업협회]

1983년 대한민국패션대전을 시작으로 올해 제39회를 맞이한 K패션오디션은 매년 우수 디자인을 선보인 인재를 선발해 시상해왔다. 총 283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대상(대통령상)은 브랜드 스토리와 창의적 독자성, 온·오프라인 소비자 소통 능력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리이의 이준복 대표가 차지했다. 금상(국무총리상)은 김아영 까이에 대표, 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정관영·홍서연 카네이테이 대표와 안현경·임채건 고코리 대표, 동상(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상)은 전새미 사이미전 대표가 받았다. 박인준·조성빈 애프터프레이 대표, 이옥선 오픈플랜 대표, 김의정 비디알 대표, 오동석 무오 대표, 정영록 에르 대표는 장려상(한국패션산업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산업부는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총 1억원 상당의 비즈니스 바우처를 지원하는 등 특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