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뚜기 케요네스. [사진 출처 = 오뚜기몰 캡처] |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달 케찹과 마요네스를 합친 '케요네스'를 자사몰을 통해 출시했다. 이 제품은 본래 올해 초 오뚜기가 빙그레와 협업해 선보인 참깨라면타임(참깨라면+야채타임) 스낵에 제공했던 디핑소스다.
오뚜기 관계자는 "당시 할라피뇨와 케찹, 마요네스를 사용해 개발한 '케요네스'가 반응이 좋아 제품으로 출시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선보이게 됐다"며 "현재 '오뚜기몰'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온라인 채널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 9월 라면업계 최초로 컵라면 용기에 점자 표기를 도입했다. 올해 초 시각장애인들이 컵라면의 물 붓는 선을 인지하기 어려워 손가락을 용기에 넣어 확인한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이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로부터 점자의 위치와 내용, 가독성 등을 점검받아 디자인을 완성했다.
저시력 시각장애인들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점자의 배경은 검은색, 점자는 흰색으로 했다. 오뚜기는 일부 컵라면에만 있는 점자를 컵라면 전 제품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사진 출처 = 농심] |
농심 측은 "카구리는 PC방에서 '게임이 잘 되는 맛'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크게 사랑받아온 메뉴로 소비자들이 이 제품 출시 소식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GS리테일은 서울장수와 손잡고 지난달 GS25와 GS더프레시를 통해 '막사(막걸리+사이다)'를 출시했다. 막걸리와 사이다를 2:1 비율로 조합해 2개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도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들이 만든 레시피를 제품화하면서 업계에선 '모디슈머(Modify+Consumer)', '컨셰프(Consumer+Chef)'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모디슈머는 수정한다(Modify)는 의미와 소비자(Consumer)를 합친 말이다. 컨셰프 역시 소비자와 셰프의 합성어로 기존 음식을
앞으로도 모디슈머 마케팅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피드백은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이정표가 된다"며 "소비자들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다양한 범위에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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