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LX하우시스는 강계웅 대표가 지난 1일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 보통주 1000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입으로 강 대표의 보유 주식 수는 총 2980주가 됐다. 강 대표가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2019년 4월(한국영업본부장 재직) 980주, 2020년 2월 1000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LX하우시스는 "강계웅 대표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미래 회사가치에 대한 자신감과 강력한 책임경영 실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원재료의 급격한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로 인테리어 자재 업종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떨어졌지만 이를 B2C 시장 공략 강화와 고부가 건장재 제품 확대를 통해 돌파해 나가겠다는 실적 개선 의지와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올 들어 '고객감동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성장하는 종합 인테리어 시장 공략을 위해 제품군 확대, 대형 리모델링 전시장 확대 등의 전략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창호·바닥재·벽지·인조대리석 등의 주력 제품군의 사업 영역을 주방·욕실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그간 B2B 위주에 머물렀던 건축자재 사업을 종합 인테리어 서비스로 다각화하하는 취지다. 실제 올해 선보인 키친·바스 신제품 'SELEXION(셀렉션)'과 Zenith9(제니스9)' 시리즈는 시장에서 프리미엄 수요층 공략에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올 들어 신세계·롯데·갤러리아 백화점에 대형 종합 인테리어 전시장인 '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를 연이어 오픈하는 등 높은 집객력을 보유한 백화점 및 대형 쇼핑몰 등으로 대형 전시장 출점을 확대해 가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이달에도 롯데백화점 광주점 및 일산점, AK플라자 수원점 등 전국의 대형 쇼핑공간으로 지인스퀘어를 계속 입점해 가며 작년 말 기준 5개이던 지인스퀘어를 올 연말까지 20여개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 대표의 이러한 시장 공략 전략은 실적으로도 연결되고 있다. LX하우시스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4.8% 성장한 2조5428억원을, 영업이익은 11.5%가 증가한 69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3분기로만 놓고 보면 매출은 12.6%가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0.2%가 감소했다. PVC, MMA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치솟았지만 제품 판가에는 이를 바로 반영하지 못해 이익은 감소했다.
시장에서도 LX하우시스는 3분기에 고전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유안타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지난달 23일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원가 부담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건자재 매출 성장과 고정비 감소 효과로 점차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LX그룹 편입 이후에도 기존 성장 전략인 B2C 중심의 건자재 사업 확대는 유효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기존 제조 품목인 창호·바닥재·벽지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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