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이날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우선 회사는 최고경영자(CEO) 산하에 '안전개발제조총괄'과 '사업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전사 안전·보건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 개발제조총괄이 안전개발제조총괄로 역할이 확대됐다. 곽노정 제조·기술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해 이 조직을 맡게 된다.
사업총괄은 글로벌 비즈니스와 미래성장 전략과 실행을 주도한다. 노종원 경영지원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해 이 조직을 이끌게 된다. 특히 노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올해 46세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했으며, 2016년 임원에 오른 지 5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지난해에도 SK그룹은 당시 46세이던 추형욱 ㈜SK 투자1센터장을 SK E&S 사장으로 승진시킨 바 있어 연공과 무관하게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SK그룹의 인사 철학이 올해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을 실행해 나갈 '미주사업' 조직이 신설된다. 이석희 CEO가 이 조직의 장을 겸직한다.
미주사업 산하에는 '미주R&D' 조직이 함께 만들어진다. SK하이닉스는 미주 신설조직을 통해 낸드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유수의 ICT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기업문화 업그레이드 테스크포스(TF)'가 신설되고, 곽노정 사장이 이 조직의 장을 겸직한다. 각 부문의 최고책임자들이 이 TF에 참여해 구성원과 소통하면서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에 맞게 일하는 문화를 구축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SK하이닉스는 우수 인력의 조기 육성을 위한 과감한 세대교체와 다양성, 포용성 관점에서 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번 신규임원 인사에서 최초의 전임직 출신 임원으로 손수용 담당을 배출했고, 역량을 갖춘 여성 임원으로 신승아 담당을, MZ세대 우수리더로 1982년생 이재서(39) 담당 등을 발탁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기업으로서 글로벌 ICT 기업들과 함께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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