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이 스포츠 분야 대체불가능토큰(NFT)사업에 뛰어든다. 이 회사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대퍼랩스(Dapper Labs)와 실리콘벨리 가상자산 플랫폼 기업 안체인(Anchain.AI)과 협력해 NFT 사업을 론칭한다고 1일 밝혔다.
NFT는 디지털 자산에 복제와 수정이 불가능한 고유 코드를 부과해 콘텐츠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거래내역이 블록체인에 남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고유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은 프로야구 선수의 사진과 경기영상을 활용한 최초의 NFT 상품을 내놓는다. KBO(한국프로야구연맹)에서 다양한 기록을 보유한 두산베어스 선수들의 경기 이미지와 영상을 활용해 상징적인 순간들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손상될 우려가 없는 NFT 카드에 경기 중 선수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담아 영구 소장이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두산의 메타버스 '두버스(DOOVERSE)'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에 론칭하는 NFT는 'NBA 탑샷(NBA Top Shot)' 과 고양이 육성 게임 '크립토키티(CryptoKitties)'를 만든 대퍼랩스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플로우(Flow)'를 활용한다. 플로우는 다목적 아키텍쳐, 리소스 지향 프로그래밍, 개발자 인체 공학 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안체인은 NFT 사업을 위한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한 축을 맡아 한국 NFT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가상자산 보안 기술을 갖춘 안체인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와 스마트계약을 분석하고 추적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의 '두버스(DOOVERSE)'에서는 안체인의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기술을 통해 안전한 NFT 거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명환(Robert Oh)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최고운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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