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다소 덤덤했던 주식시장이 어제(30일) 오후에는 우려감이 확산하며 연중 최저치까지 급락했습니다.
이어서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오미크론발 세계 증시 폭락에도 그제 무난히 선방했던 국내 주식시장이 어제 오후 급락세로 돌변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반등한 데 따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한때 1% 넘게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여기에 기존 코로나 백신이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보도까지 겹치면서,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졌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전날보다 2.42% 하락한 2,839p로 마감하며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고 코스닥 역시 2.69%나 떨어졌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이웃나라인 일본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견됐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의심자가 나와 방역 당국이 정밀 분석 중입니다.
또, 오미크론의 분석과 기존 백신의 효능 여부를 명확히 검증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려 우리 주식시장은 당분간 불확실성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단기적으론 오미크론 이슈에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변이 바이러스 사태를 봤을 때 고점 대비 7%에서 많이는 9% 정도 조정기가 항상 있었다는…."
한편, 환율은 오미크론이 미국에 상륙해 크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며 5.1원 내린 달러당 1,187.9원을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