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오미크론 우려 진정에 반등…다우 0.68%↑마감

전문가 "오미크론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 사진 = 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며 뉴욕증시가 반등했습니다.

어제(29일)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60포인트(0.68%) 오른 35,135.94를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65포인트(1.32%) 상승한 4,655.2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1.18포인트(1.88%) 반등한 15,782.83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종의 확산 속도와 치명률, 이로 인한 경제적 여파 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새로운 변이종에 대한 공포로 급락했던 주가는 반등을 모색하는 중입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1.56%까지 올랐으나 장 마감 시점에 1.51%로 오름폭을 낮췄습니다. 금리가 오른 것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약해졌음을 의미합니다.

지난 26일 10% 이상 폭락했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 이상 올랐고, 비트코인 가격은 6% 이상 반등하며 5만8천 달러대를 회복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이 일어날 경우 결과가 심각할 수 있다"며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더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억만장자 빌 애크먼은 오미크론에 걸린 환자의 증세가 이전보다 약할 경우 이는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에 대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공급에 여러 달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각국 백신 제조사들은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부스터 샷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바이오엔테크는 오미크론이 백신 면역력을 회피하는 변이종인지 기존 백신의 수정이 필요한지 등과 관련한 분석은 2주 안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업종별로 S&P500지수 11개 섹터가 모두 상승하고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1% 이상 올랐습니다. 또 필수소비재, 에너지, 금융, 헬스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모더나는 지난 금요일에 20% 이상 오른 데 이어 이날도 12%가량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4% 이상 올랐고, 아마존과 애플 등도 2% 이상 상승했습니다.

트위터의 주가는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에 장중 11%가량 올랐다가 2.7% 하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오미크론 사태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정장에서 우리는 공격적인 매수자가 될 것"이라며 "베타와 델타 변이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전 사례에서도 결과는 경고만큼 심각하지 않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