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상대적으로 경쟁률 덜 치열한 특별공급 노려야"
↑ 사전청약 / 사진 = 연합뉴스 |
다음 달 1일부터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3차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됩니다.
특히 이번엔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은 하남 교산·과천 주암 물량이 대거 풀리게 돼, 3~4인 중소형 가구 수요가 많은 전용면적 84㎡에서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이번 사전청약에서는 ▲하남 교산(전용 51~59㎡·1056호) ▲과천 주암(전용 46~84㎡·1535호) ▲시흥 하중(전용 55㎡·751호) ▲양주 회천(전용 59㎡·825호) 등 4개 지구에서 총 4167호가 공급됩니다. 공급 물량은 지난 7월에 실시된 1차 사전청약(4333호)와 비슷하며, 10월 2차 사전청약(1만102호) 대비 절반 수준에 달합니다.
3.3㎡당 분양가는 하남 교산·시흥 하중·양주 회천이 1162만~1855만원, 과천 주암이 2485만~2506만4000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실제 분양가는 1~2년 후 시행될 본 청약 시점에서 확정됩니다.
배정 비중을 살펴보면 하남 교산과 양주 회천은 당해 시 거주자 30%(본청약까지 하남시는 지역 거주 요건 2년, 양주시는 1년), 경기도 거주자 20%, 기타 수도권 지역 거주자 50%로 배정될 예정입니다. 과천 주암과 시흥 하중은 당해 시 100% 우선 공급됩니다.
특히 이번 사전청약에선 강남 접근성이 좋은 하남 교산과 과천 주암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남 교산은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을 이용할 경우 강남까지 30분만에 갈 수 있으며, 간선도로 신설과 확장 등의 교통여건 개선도 예정돼 있습니다.
과천 주암은 우면산과 청계산 사이 위치해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에 인접하며, 인근 정부과천청사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과 위례과천선이 지날 예정입니다.
두 곳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총 2591호로, 3차 사전청약 공급의 62%에 해당합니다. 특히 과천 주암 C1블록의 경우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이 공급돼 청약열기가 뜨거울 전망입니다. 추정 분양가는 8억8460만원으로 높은 편이지만 주변 시세의 '반값'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과천 주암 C2블록에선 전용 46㎡(29가구)와 55㎡(622가구)로 구성된 신혼희망타운이 공급됩니다. 수익공유형 모기지(신혼희망타운 전용 주택담보 장기대출상품) 가입 의무 등의 규제로 인해 공공분양보다 청약 선호도가 떨어지지만, 입지를 고려했을 때 과천에 사는 신혼부부들이 충분히 눈여겨볼 만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반공급 대신 전체 공급량의 85%를 차지하는 특별공급 자격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공의 경우 지난 7월 1차 사전청약 경쟁률은 공공분양은 평균 15.7 대 1, 신혼희망타운은 평균 4.5 대 1을 기록한 반면 일반분양은 공공분양이 평균 28.1 대 1, 신혼희망타운이 평균 13.7 대 1로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특공보다는 일반공급의 청약 경쟁률이 높고, 신혼희망타운보다는 공공분양의 청약 경쟁이 치열하다”며 “가구원수가 적고 청약통장 불입액이 낮다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한 상품에 청약하는 것이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3차 사전청약이 끝난 뒤에는 민영주택 6000가구와 4차 수도권 공공택지 1만36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접수가 진행됩니다. 남양주왕숙·부천대장·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 5900호와 구리갈매역세권(1100호)·안산신길2(1400호) 등에서 공급됩니다.
함 랩장은 “향후 민간택지에서도 사전청약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므로 낙첨에 실망하기 보다는 꾸준히 청약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