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한 달 만에 양상추 공급을 재개한다.
한국맥도날드는 26일 "조속한 수급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이날부터 맥도날드 전 매장에서 양상추 수급이 100% 정상화됐다"며 "기다려 주신 고객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21일부터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평소보다 적게 혹은 제공하지 못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그 대안으로 맥도날드는 양상추가 포함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해왔다.
최근 양상추 가격은 한파 등 이상기온으로 2배 이상 치솟았다. 지난달 27일 양상추 1kg당 도매가는 3387원으로 1년 전보다 2.4배 올랐다.
양상추 수급 차질은 맥도날드뿐만 아니라 써브웨이, 버거킹, 롯데리아 등으로 이어졌다. 이같은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은 현재 양상추 공급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이다.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지난달 일부 매장에서 양상추가 들어가는 샐러드 메뉴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지난 4일부터 해당 메뉴 판매를 정상화했다.
버거킹 일부 매장에서도 지난달 30일부터 양상추가 부족할 경우 너겟킹 3개를 증정해왔다. 현재는 전 매
롯데리아는 현재 양상추와 양배추를 섞어서 제공하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양상추 수급에 어려움이 있어 양상추와 양배추 비율을 5대 5 정도로 했다"며 "다음 주 정도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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