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온풍기와 전열기기 판매량은 전월 대비 각각 230%, 2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기장판도 55% 늘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땐 온풍기 증가세가 도드라졌다. 이달 온풍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나 증가하면서 7% 증가하는데 그친 전열기기와 큰 차이를 보였다. 다만 전기장판류는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계절 가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신일전자도 최근 들어 난방가전 출고량이 크게 늘었다.
신일전자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회사의 팬히터 출고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가량 증가했다. 팬히터는 캠핑족들 사이에서 구입처가 실시간으로 공유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두 달 전 SSG닷컴 라이브 커머스 채널 '쓱라이브'에서는 1분 만에 500대를 완판해 2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 신일전자 팬히터. [사진제공 = 신일전자] |
전기히터 출고량도 14% 올랐다. 올해 출시된 신일의 '리플렉터 에코히터'가 판매량을 견인했다. 이 제품은 석영관 램프 안 발열체를 통해 난방하는 방식으로, 특허받은 고효율 방열판을 탑재해 낮은 소비전력으로 높은 발열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파세코 역시 캠핑용 난로 장비가 많이 팔리고 있다. 올해 등유를 넣어 태우는 방식의 대류형 석유난로인 뉴캠프25S, 뉴캠프27, 캠프29 등 신제품을 개발해 지난 8월 말부터 판매하고 있다. 캠핑용 장비 판매에 힘입어 올 3분기 파세코 매출은 840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이른 추위에 유통업체에서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마트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올해 첫 한파 주의보가 내려졌던 지난달 16
전자제품 유통점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추워지면서 난방가전은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주부터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고 하니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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